인천하면 떠오르는 차이나타운, 많은 중화요리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인천에 살면서 정말 자주 가는 곳인데 유독 자주 가게되는 곳이 있다. 바로 만다복이다. 이번에는 만다복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 3가지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1. 백년짜장
백년전통을 자랑하는 옛날 짜장이다. 차이나타운에는 오래된 중화요리 식당이 많은데, 만다복이 그 중 한 곳이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것 같다. 처음 자리를 잡고 앉으면 미리 세팅되어 있는 수저와 물, 단무지 등이 보인다. 이때 두반장 같은 소스 같은게 보인다. 이게 바로 백년짜장에 곁들여 먹는 소스다. 그걸 곁들여 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맛은 천지차이다.
각자 개인취향에 따라 소스 양은 조절하면 된다. 좀 더 짜고, 좀더 풍미가 있다. 만다복의 음식들은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은 편인데, 백년짜장에 소스를 많이 곁들이면 상당히 자극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옛날짜장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백년짜장 백번 추천한다. 참고로 짜장은 양이 좀 작다. 곱배기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2. 짬뽕
다음으로 짬뽕이다. 만다복 메뉴판에는 ‘짬봉’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찌됐든 짬뽕은 약간 슴슴한 맛이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이 가득하다. 많이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다. 해산물 냄새가 많이 난다.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짬뽕과는 조금 맛이다. 얼큰함보다는 시원한 맛에 가깝고 크게 자극적이지 않다. 중요한것은, 양이 생각보다 많다. 둘이서 방문한다면 백년짜장과 이 짬뽕을 같이 시켜서 드셔보시라. 궁합이 끝내준다.
3. 깐풍기
마지막으로 깐풍기이다. 둘이서 갔는데 짜장, 짬뽕만 먹고 나오기는 좀 애매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탕수육을 먹자니 조금 식상하다? 그렇다면 깐풍기는 어떠한가?
일반적으로 깐풍기하면 순살 양념치킨 정도로 생각하는 무식한 인간들이 있는데, 전혀 다른 요리다. 닭강정과 양념치킨의 그 중간쯤 어딘가의 식감, 교촌치킨을 생각나게 하는 양념, 그리고 매운 향신료가 더해진 맛이다. 여느 다른 중화요리 식당과는 다른 맛 같다. 직접 주문해서 먹어보시라. 앞서 소개드린 백년짜장, 짬뽕과 의외로 조합이 잘 맞다.
4. 마치며
이것으로 만다복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 3가지에 대해서 소개드렸다. 만다복은 코스요리가 유명한데, 가끔식은 이렇게 따로 요리를 먹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가성비 측면에서 봐도 말이다. 위 3가지 메뉴만 먹어도 둘이서 다 먹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만다복에 방문하게 된다면 위에서 소개해드린 3가지 메뉴를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